배달 오토바이가 서울 도심 도로 1개 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. <br /> <br />배달과 택배 노동자들이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을 요구하며 차량 시위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밀려드는 주문으로 한창 바쁠 시간대지만, 100명에 달하는 일손을 놓고 거리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강동헌 /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조직전략국장 : 저희가 오늘 이렇게 도로 위로 나오게 된 이유는 안전운임제를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.] <br /> <br />이들의 요구는 '안전'입니다. <br /> <br />배달과 택배 노동자들은 주문 한 건, 한 건마다 운임을 받고 일하는데, 임금 체계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목숨을 걸고 일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한 건의 주문이라도 더 받기 위해 빠르고 위험하게 달려야 하고,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선 건강을 포기하고 늦은 밤까지 물건을 나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적정 운임을 법적으로 정하는 안전 운임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위대한 / 라이더유니온 쿠팡이츠 협의회장 : 한 건에 3천 원, 4천 원 이런 금액으로 일해야 해요. 그러면 건당 (일을) 많이 해야지만 제가 많이 가져가는 구조이다 보니깐 빨리빨리….] <br /> <br />[양영호 /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택배지부장 : 2배 이상 일해도 실수익은 1.2배 정도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에요. 그래서 최소한의 운임이라도 지켜줘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….] <br /> <br />운전자를 위한 이른바 '라이더 보호법' 제정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로를 유발하는 배달 플랫폼 알고리즘을 규제하고 갑질 업체 퇴출을 위해 배달업체 등록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정훈 /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: AI 알고리즘이 초마다 배달료를 바꾸고 있습니다. 그리고 실질적으로 배달 배차를 지시하고 있어요. 이것에 대해서 노동자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면….] <br /> <br />배달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안전 운임제는 화물 업계 2개 업종에 이미 도입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안전운임연구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전 운임제 도입 이후 노동자들의 과속 경험 비율은 11%가량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111110080998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